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감상 - 한국 IT 산업의 멸망
    잡담 2011. 9. 16. 06:03
    반응형
    원래 이런 류의 책은 잘 안 보는 편인데.( IT어쩌구저쩌구 하는 서적 )
    요즘 트렌드도 있고, 저자가 네이버랑 맞짱 뜬 용자....라서 사 보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면, 저같은 쪼렙은 아무래도 좀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편이 있더군요.
    엔지니어의 책임감을 굉장히 강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동력원으로 생각하고 계시는데,
    사실 저같은 쪼렙에게는 그게 힘든지라, 와닫지 않는 면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저자와 같은 IT 1~2 세대 쯤에게서 찾는 것이 현명하겠죠.
    ( 또, 실제 휴대폰 제조사 같은 대기업에서는 실권을 진 사람들은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라고...지인들에게 들었습니다. )

    하지만, 왜 지금 한국에서 IT 위기론이 등장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은 맞는 것 같습니다.
    포털의 독점, 불법복제로 인한 컨텐츠 고갈, 통신사업자의 횡포 3가지로 요약이 되는 듯 한데, 초판 발행일이 4월이니, 지금 언론에서 호들갑 떠는 것 보다 2달쯤은 빨리 예견을 했네요. 아마 지금의 위기는 예견된 것이었나 봅니다.

    위의 3가지는 현재  크게 대두된 사항이고,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IPTV의 화질 열화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영상 압축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송이 화질을 좋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역폭을 줄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실제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기술 발전이 소비자의 권익을 신장시키지 못한다는 내용에서는 프로그래머로써 뭔가. 허탈함? 그런것도 좀 있네요.

    일단 기존 프레임을 격하게 까는 내용이라 재미는 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에 걸맞게 말이죠. ㅋ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