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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인증서는 대체될 수 있는가?
    개발/지름 2011. 8. 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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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게 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도 지르고 사고..세금도 내고, 저축도 하게 되고 말이죠.

    이런 금융거래를 하는 것에 있어서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분명 돈인데 돈이 아니게 되는.
    웃긴 일이 발생합니다.

    전혀 사용할 수가 없는 죽은 돈이 되어버리죠.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서 정말로 화가 났던 적은, 숫자로 시작하는 모 쇼핑몰에서 결재할 때 였습니다.
    쉴새없이 바로가기 링크를 깔라는 팝업이 뜨고, 액티브액스을 설치했더니, 익스플로러는 에러가 나고.
    다시 액티브 액스를 설치해야 하고, 링크는 잘못된 링크라고 뜨지...
    저렴한 곳만 아니었다면 다시는 쓰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공인인증서를 사용한다는 것은 짜증과 불편을 동반합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한국 IT 산업의 멸망" 에서도 정말 가루가 될 정도로 까고 있더군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공인인증서를 폐기한다는 발상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인을 인증하는 것이 아닌 공인인증서 파일을 인증하는 것이고, 사람들은 보통 비밀번호를 비슷하게 쓰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로컬에 별도의 파일을 가지고 인증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메리트가 있는 방식입니다.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다른 대체할 수 있는 식별수단이 없기 때문이죠.

    서명이 있다곤 하지만, 전자서명이 일반화된 한국에서 서명의 신뢰도가 얼마나 될까요? 일부 공/사문서에 사용하는 보안이 되어 있는 서버어 저장된 전자서명이 아니고서야. 필기 자체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전자서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N모 솔루션을 출시하는 보안전문기업과 외국기업의 진출을 경계하는 산업계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악습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PSN해킹 사건 등을 통해서 카드번호조차 해킹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서명 또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인증수단이 나오기란 요원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대체 인증 수단이 빨리 등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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