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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기 - 3

Tertis 2012.08.19 01:14

슬슬 쓰기가 귀찮지만,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쓰기 위해 다시 시작한 여행기 3편

과연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저번 편을 읽어보니, 첫날이 끝났군요.


어쨌거나 첫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도 안 먹고 한 7시 정도에 잤습니다.

여름에 터키는 섬머타임을 실시하기에 겨울이라면 8시 정도가 되겠네요.

( 한국과의 시차는 섬머타임시 6시간 )


터키에서의 2일째,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 출근하는것도 아닌데 이때 일어나다니 ㅠㅠ... )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은 별거 없습니다.

꽤나 다양한 종류의 빵에 버터, 치츠, 잼을 발라먹을 수 있고, 다른 음식으로는 에멘탈 치즈(?),

토마토, 계란 수박 정도가 있더군요.


터키 어딜가나 아침에는 빵과 함께 간단하게 먹는데, 이 빵이...좀 질겨요. 이빨 약한 사람은 좀 먹기 힘들지도.

잼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좀 다르고, 되게 묽습니다. 잘못 바르면 손으로 줄줄줄~

전 주로 빵에 치즈를 발라 먹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는 정말 맛있습니다. 숙소 어디를 가나 토마토는 빠지지 않고 있는데,

제가 야채 종류를 크게 즐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죠.


아침을 먹고 씻은 후 호텔을 나오니 8시 30분쯤.

어제는 숙소 남쪽을 돌았으니, 북쪽으로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있던 호텔입니다.

이스탄불 관광의 중심 술탄아흐멧 광장과 매우 가깝죠.

1박에 10만원 가량 하는 듯 합니다.

숙소에 적혀 있는 100유로라는 말은 일단 구라...인듯 합니다. 터키애들 TL -> EURO로 많이 씁니다.

이게 북쪽으로 갑니다.


북쪽으로 가니 갈라타 다리가 있네요.

이곳이 갈라타 다리, 뒤쪽에는 작게 갈라타 타워가 보입니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죠.

이 다리는 조금 있으면...ㅋㅋㅋ


반대편으로 건너지 않고 다리를 지나서( 굴다리 밑 같이 지나는 곳이 있는데, 냄새가 지독합니다. -_- )

금각만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참깨빵, 고등어 케밥을 팔더군요. 밥도 금방 먹고 나왔고, 사실 길거리 음식 스멜이...강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좌측으로 어스름하게 보이는 건 보스포러스 해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때 시간이 9시쯤 된 시간이라, 지도상에서 금각만 좌측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냥 요트들이 엄청 많더군요. 저도 요트 하나....는 꿈이겠죠.


10시가 유람선 첫 운행이라, 유람선을 탔습니다.

유람선 가격은 12리라였던 듯.( 전날 중국인 친구 Bo의 말로는 30유로 정도라고 하던데, 그건 이런 유람선이 아니라 크루즈 같은거 인 듯 하네요. 유람선은 쌉니다. 한화로는 한 8천원 선 )


이 유람선에 탑승!


처음에는 저랑 미쿡인? 으로 보이는 사람들 몇몇이 있었는데.

(영어를 쓰고 있더군요. 캐나다 쪽 같기도...)

나중에는 중국인이 점ㅋ령ㅋ. 한국인도 간간히 있더군요.


유람선은 좋습니다.

이스탄불 가면 꼭 한번 타라고 하고 싶네요.


대충 경로는 이렇습니다.( 그림판으로 찍찍 )

제가 탄 유람선은 이런 경로로 움직이더군요.

그래서 처음에 탔을 때, 눈치를 잘 봐야 합니다. 한쪽 방향만 육지로 붙기 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야 잘 볼 수 있습니다.

유람선 내부. 의자 레알 불편함. 오른쪽에 분홍색 옷 입은 분은 중국인인데 제 사진 찍어 주셨습니다. ㅋㅋ

( 저분 바디만 2개를 목에 걸고 다닙니다. ㅋㅋ 레알 갑부인듯 )

중국인들이 사진 잘 찍어요. 서양 사람들은 레알 못 찍으니 사진 찍을때는 한국인이나 중국인한테 부탁하는게 좋습니다.

( 물론 케바케긴 하지만 제 경우. )


여기가 신기한게, 다리에 신호등이 있습니다.

이건 출발했을 때, 갈라타 다리. 빨간색이니까 좀 기다리다가 신호 바뀌면 나가더군요.


이건 도착할 때, 반대편입니다.

ㅋㅋ 다리에 신호등 있는 건 처음이라 찍었다는.

유람선을 타고 가면, 이스탄불의 유럽 사이드와 아시아 사이드를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쪽 사진이 유럽 사이드 아래쪽 사진이 아시아 사이드인데,

분위기가 엄청 다릅니다. 

이후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배낭여행 부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아시아 사이드에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는군요.

부두에서 동네 사람들 수영하고 이런답니다. ㅋㅋ 

보통 휴가내서 오면 2~3일 정도를 이스탄불에 머무르는데 아시아 사이드로는 갈 시간이 없긴 합니다.

나중에 한번 가고는 싶군요. ㅋ ( 과연 갈 수 있을까... )

이 사진들 말고도, 사진들 많지만, 이건 그냥 분위기만 보라는.

유람선 탔을 때 그 기분은 말로 좀 설명하기 힘들어요. 그냥 가서 보세요.


운 좋으면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돌고래(?)도 볼 수 있습니다.

전 엄청 운이 좋았는지 돌고래(?)가 있더군요. 한 두번 뛰어오르는 걸 봤는데. 사실 돌고래 비스무레하긴 했는데

옆사람들이 돌고래라며 웅성웅성해서( 사실 그 사람들도 잘 모르는 듯 했지만 ) 그런갑다 했습니다.

너무 순간적이라 사진은 못 찍었네요. 찍었으면 그림일텐데 말이죠. 아까워요 -_- 젠장

배경도 좋았는데 말이죠. 그냥 본 걸로 만족했습니다.


적혀있기로는 한시간 삼십분이었는데, 약간 지체되어 2시간 가량 배에서 있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갈라타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강다리도 자전거 타고 건너보긴 했는데, 이쪽 다리는 쩔어요 쩔어 ㅋㅋㅋ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낚시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낚시대 파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갈라타 다리를 지나면, 갈라타 타워로 가는 언덕(!) 이 있습니다.

슈바...ㅋㅋㅋㅋ 사진이 흐리게 나온 이유는, 언덕 올라갈려니 손이 떨려서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한 20분? 30분 정도를 걸어서 가야 하는데 주변에 기념품 가게, 음료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수공예품들인듯 한데, 이 동네가 원체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게 없는지라...


제가 눈이 높은건지, 기념품이랍시고 파는 것들이 너무 조악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안샀습니다. 사실 저런걸 5~10리라에 파는 걸 보니 안 사고 싶더군요.


어쨌거나, 열심히 걸어서 갈라타 타워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떤 덕분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여기 입장료가 비싸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엘레베이터가 작아서 좀 기다려야 합니다.

입장료는 15TL. 이스탄불에서 입장료 낸 것 중에 가장 돈 아깝다고 생각되더군요.

대충 12000원 쯤인데, 10분이면 다봅니다.










어쨌거나 갈라타 타워에 도착햇습니다.

오오 동로마의 마지막 -_-...

저기 위쪽에 창가 있는데 난간 도는게 끝이라는...

그래도 전망은 아주 좋습니다.

탑이 있는 곳 자체가 고지대에다 지은데다가 탑 자체 높이도 있어서 이스탄불 시내가 잘 보이죠.


왜 동로마에서 감시탑으로 지었는지 알겠더군요.

(그래봐야 동로마는 망했지만) 


이 사진은 뒤쪽에 스페인계 같은 착한 커플이 찍어줬습니다. ㅠㅠ(감사)

불쌍하게 좁은 난간에서 카메라 들고 셀카찍고 있으니 찍어주더군요. 

뒤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건, 어제 갔던 토카피 궁전이랑 아야 소피아, 블루 모스크가 보이네요.

원래는 이 근처에서 밥을 먹자...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갈라타 타워가 볼게 없어서, 위쪽에 탁심 광장으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지도상으로 거리는 좀 되지만, 명동거리 같은 곳이라는 걸 어제 다른 여행자에게도 들었고 해서, 걸어가는게 나을 거 같아서 슬슬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스크롤의 압박도 있고 하니, 다음 이야기는 다음편에.

다음에는 술집에서 삥뜯긴 이야기가 연재됩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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